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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추천65

레이디 버드 (Lady Bird, 2017) 게이로 밝혀진 남자친구, 실직한 아버지, 정신병원 야간근무직인 엄마, 멀어진 단짝 친구, 동부대학에 갈 수 없는 경제적인 이유.. 영화는 세크라멘토에 살고 있는 크리스틴이라는 소녀의 고등학교 마지막1년의 이야기 입니다. 그녀는 외모, 가족, 학교, 사는 곳... 모든게 불만인 10대 입니다. 심지어는 부모가 지어준 이름마저도 거부하고.. 스스로를 '레이디 버드'라고 부르죠. 오로지 그녀가 원하는 건.. 어서빨리 뉴욕같은 동부의 대도시에 있는 대학에 합격해서 이곳을 벗어나는 일 뿐입니다. "이 '구린'곳만 벗어나면 뭔가 내 삶도 '힙'해질 것 같은 막연한 생각들." "내가 맘에 안들고 밉다는 이유로 나를 부정하면.. 왠지 더 좋은 내가 될거 같다? 아무튼간?" 네 그렇습니다. 아~ 이 얼마나 미숙하고, 1.. 2021. 1. 7.
호스 걸 (Horse Girl. 2020) 공예품점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세라는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고 외롭게 살아가는 여인입니다. 비슷한 꿈을 계속 꾸던 그녀는 급기야.. 꿈속에서 본 남자를 현실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과 꼭닮은 할머니의 사진을 보면서 할머니는 외계인에게 생체실험을 당했고 자신은 할머니의 복제인간이라는 의심에 이르게 됩니다. 영화는 이 모든 것이 과연 세라의 망상일까? 아니면 정말 외계인의 생체실험 때문일까? 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만.. 정작 제가 이영화를 보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음악입니다. 음악이 마치 1980년대 한국 에로영화를 보는 듯합니다. 어두운 방안, 불그레 죽죽한 조명아래서 남,녀 주인공이 거사를 앞두고 흐느적 거릴 때 흐르던 신디사이저 소리인지 고주파음인지 모를 느슨하고.. 이명증.. 2021. 1. 7.
이블지니어스: 누가 피자맨을 죽였나?(Evil Genius: The True Story of America's Most Diabolical Bank Heist 2018)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란 이런것... 미국 캘리포니아 주 PNC 은행에 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지팡이로 개조한 총을 든 체 은행에 들어와 돈을 챙겨 밖으로 나오죠. 그러나 이미 밖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들에게 체포가되고 마는데요. 그런데 이때부터 묘하게 문제가 꼬이기 시작합니다. 남자는 자신이 인질이며 목에 두르고 있는 것은 폭탄이고, 폭탄을 해체하려면 범인들의 다음 지침을 따라야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경찰들은 남자를 저지하고.. 폭팔물제거반을 부르죠. 교통 체증으로 폭팔물제거반은 도착하지 않고, 경찰과 대치중인 남자의 멘탈은 점점 무너져 갑니다. 그리고 결국 폭탄이 폭발합니다. 다큐멘터리는 현장에서 사망한 '브라이언 웰스'라는 피자 배달원의 행적과 배후의 인물들을 추적합니다. 놀랍도록.. 2021. 1. 7.
샤이닝 (The Shining, 1980) Imdb 평점 8.4 스티븐 킹 원작, 스탠리 큐브릭 감독, 잭 니콜슨 주연. 이 영화는 이런 저런 매체들에서 선정한 최고의 아메리칸 무비라던가.. 최고의 호러영화를 뽑을 때 지난 40년간 차트에 빠지지 않고 항상 등장하는 영화 입니다. 매우 매우 매우 유명한 영화라는 말이죠. 영화를 아주 좋아하거나, 평소 술마시면서 영화수다를 떠는 친구들이 있으신 분들에게 이영화를 추천합니다. 평론가들이나 영화학도, 매체들이 더 좋아하는 영화들은 원래 떠들꺼리가 많은 법입니다. 스티븐 킹 원작의 영화들, 원작소설 속의 '샤이닝'이라는 세계관, 큐브릭과 스티븐킹의 불화설, 쌍둥이 소녀의 정체, 스테디 캠 이야기, 점프 컷, 대칭 샷.. 등등등.. 조금만 품을 팔면 '샤이닝'은 꽤나 수다거리가 많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2021. 1. 5.
우리 사이 어쩌면 (Always be my maybe, 2019) 어린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온 남녀가 한참 후에 다시 재회합니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둘사이에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영화는 5/10점 정도는 되는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메디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화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키아누 리브스"가 등장한다는 사실! (게임 사이버펑크 2077 동영상에 갑자기 등장하시더니.. 올해 저를 두번 놀래켜 주시는 군요. 형님 싸랑합니다!) ** 넷플릭스에는 왠지 로맨틱 코메디가 좀 가뭄인것 같네요. ** 많이 좀 봐주면 작품이 좀 늘어날지도 모르겠네요. 2021. 1. 5.
힐 하우스의 유령(The Haunting of Hill House, 2018, 10부작) 만약 컨저링을 기대한다면 안보는게 좋습니다. 무섭지도 않으며, 길고 지루할 뿐만아니라, 메시지는 고루합니다. 감독은 하우스 호러라는 틀 안에서 가족간의 갈등과 트라우마, 그리고 화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주 세련되고 촘촘한 드라마를 통해서 말이죠. 그리고 끝에가서는 "가족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며 사랑이 모든것을 해쳐나갈 해법이다." 뭐 이런 메시지를 꽤나 노골적으로 말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귀신들린 집'은 그냥 들러리 같은 느낌이네요. 결국 길고 긴 드라마와 서사에 공포는 그냥 좀 외면당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imdb 평점은 8.7입니다. 수작이죠. 왜 그럴까요? 이유는 알만합니다. 모든면이 준수합니다. 연출, 연기, 촬영, 음악, 미술.. (마이클 플래너건 .. 2021. 1. 5.
수사나:산채로 묻힌 여자(SUZZANNA BURIED ALIVE, 2018 인도네시아) 수사나와 사트리아는 매우 사랑하는 부부입니다. 하지만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남편 회사의 직원들이 도둑질을 하러 왔다가 그만 수사나를 죽이게 됩니다. 네. 여기서 제목 그대로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수사나를 산채로 매장하게 되죠. 그렇게 뱃속의 아이와 함께 억울한 죽임을 당한 수사나는 '순델볼롱'이라는 귀신이 되어 자신을 죽인자들에게 복수를 하게 됩니다. '순델볼롱'은 임신 중, 혹은 출산 중 죽은 여자의 원혼이라고 하네요. 이 인도네시아 공포영화는.. 그 만듬새와 완성도가 한마디로 80년대 kbs에서 방송한 '전설의 고향'이라고 보시면 딱 맞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하얀 나이트가운, 밀떡같이 분칠한 얼굴, 검은 눈두덩이와 부릅뜬 눈, 긴 머리.. 그리고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며 '깔깔'대는 하이톤의.. 2021. 1. 5.
배드 블러드 시즌2(Bad Blood Se2, 2018) 몬트리올 마피아 대부 비토 리주토를 제거하고 보스에 오른 데클란 가디너. 그러나 이탈리아 본토에서 온 마피아 대부의 자식들과 타 지역 마피아들이 데클란의 사업을 차지하려 하자.. 데클란은 다시한번 핏빛 전쟁을 시작하게 됩니다만... 보실 필요 없다는 이야기와 함께 좀 까보도록 하겠습니다. 죽은 여동생의 아들(조카)이 나옵니다. 약쟁이죠. 말안듣다 적에게 인질이 됩니다. 인질극이 벌어지죠. 데클란식 액션은 저 멀리 물건너 갑니다. 사랑하는 애인이 생깁니다. 애인의 남동생이란 놈이 거래하는 마약을 빼돌리네요. 데클란이 이놈을 안 죽입니다. 이 일로 인해 고구마 같은 전개가.. 계속 벌어지죠.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대부의 아들과 딸, 이번시즌 데클란 최대의 난적. 이탈리아 명품으로 치장한 차가운 싸이코패스들인 .. 2021. 1. 5.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2(The End of the F***ing World Se2, 2019) 2년후 앨리사와 제임스는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두사람은 19살이지요. 역시나 충동적으로 둘의 여행이 다시 시작되는듯 하는데.. 여기에 보니라는 여자애가 끼어듭니다. 보니의 목적은 무려 두사람을 죽이는 것이죠. 이번에는 외롭고 불안한 영혼이 둘에서 셋이 되는군요. 과연.. 이들은? 방황하는 청춘 이란 때되면 늙어죽는 인간사의 도입부쯤 되겠죠. 조물주가 정해 놓은 타임라인이 원래부터 그런거죠. 그러니 그 시절 '방황의 이유'는 없습니다. '방황의 시기'만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 드라마는 굳이 공감하려 들거나, 나는 어린 세대와 하위호환되는 인간일꺼야.. 라는 자기기대를 가지고 보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극 중 "그때는 17살이었잖아.."라는 두사람의 대사에 담긴.... 19살. 여전히 진행.. 2021.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