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호러2 힐 하우스의 유령(The Haunting of Hill House, 2018, 10부작) 만약 컨저링을 기대한다면 안보는게 좋습니다. 무섭지도 않으며, 길고 지루할 뿐만아니라, 메시지는 고루합니다. 감독은 하우스 호러라는 틀 안에서 가족간의 갈등과 트라우마, 그리고 화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주 세련되고 촘촘한 드라마를 통해서 말이죠. 그리고 끝에가서는 "가족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며 사랑이 모든것을 해쳐나갈 해법이다." 뭐 이런 메시지를 꽤나 노골적으로 말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귀신들린 집'은 그냥 들러리 같은 느낌이네요. 결국 길고 긴 드라마와 서사에 공포는 그냥 좀 외면당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imdb 평점은 8.7입니다. 수작이죠. 왜 그럴까요? 이유는 알만합니다. 모든면이 준수합니다. 연출, 연기, 촬영, 음악, 미술.. (마이클 플래너건 .. 2021. 1. 5. 수사나:산채로 묻힌 여자(SUZZANNA BURIED ALIVE, 2018 인도네시아) 수사나와 사트리아는 매우 사랑하는 부부입니다. 하지만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남편 회사의 직원들이 도둑질을 하러 왔다가 그만 수사나를 죽이게 됩니다. 네. 여기서 제목 그대로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수사나를 산채로 매장하게 되죠. 그렇게 뱃속의 아이와 함께 억울한 죽임을 당한 수사나는 '순델볼롱'이라는 귀신이 되어 자신을 죽인자들에게 복수를 하게 됩니다. '순델볼롱'은 임신 중, 혹은 출산 중 죽은 여자의 원혼이라고 하네요. 이 인도네시아 공포영화는.. 그 만듬새와 완성도가 한마디로 80년대 kbs에서 방송한 '전설의 고향'이라고 보시면 딱 맞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하얀 나이트가운, 밀떡같이 분칠한 얼굴, 검은 눈두덩이와 부릅뜬 눈, 긴 머리.. 그리고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며 '깔깔'대는 하이톤의.. 2021. 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