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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11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The Exorcism of Emily Rose. 2005)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엑소시즘 영화 3탄 구마의식 중 에밀리 로즈라는 소녀(?)가 사망하자, 검찰은 리처드 무어 신부를 기소합니다. 영화는 이 재판의 과정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재판과정의 진술을 빌어.. 구마의식 중 에밀리에게 발생했던 일들을 함께 보여줍니다. 일단 긴장감 있는 재판과정도 드라마로써 괜찮습니다. 그리고 엄청 기괴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에밀리 로즈가 점점 악마에 빙의되어 가는 과정이나 엑소시즘 장면들도 꽤 무섭구요. 엑소시즘 영화에 꼭나오는 하일라이트 장면이 하나 있죠. 빙의자의 입을 통해 악마가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장면인데요. 아.. 간만에 썸뜩했네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실제 있었던 논란과 메시지도 영화에 들어있습니다. '과연 초자연적인 현상(여기서는 .. 2021. 1. 7.
더 라이트 (The Rite. 2011)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엑소시즘 영화 2탄 종교에 대한 회의감으로 종신서품을 포기하려는 젊은신부(신학생) 마이클. 그는 학교의 제안으로 바티칸에서 열리는 엑소시즘 수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노련한 엑소시스트인 루카스 신부를 소개받게 된 마이클은 그의 구마의식을 참관하게 되면서 서서히 악마의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는 이야기.. 인데요. 회의론자인 젊은 신부와 신의도구라는 사명감을 가진 늙은 신부. 이 둘의 관계를 통해서 영화는 '믿음이 뭐냐?' 뭐..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영화가 반 카톨릭 영화를 표방하지 않는한 결론은 나와 있습니다. 악마는 있다. -> 이것이 신이 존재한다는 반증이다. -> 고로 믿음은 유효하다. 엑소시즘 영화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이죠. 고전적인 방법이라는게 그.. 2021. 1. 7.
인보카머스 (Deliver Us from Evil. 2014)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엑소시즘 영화 1탄. 엑소시즘 영화하면 엑소시스트만 떠오른다. 1973년 그러니까 무려 47년전 영화라는 걸 생각하면, 고인물도 이런 고인물이 없는 셈인데.. 엑소시즘 영화라면 모름지기 침대도 좀 떠오르고, 벽이나 천장에 한번 쯤 찰싹 달라 붙어주기도 하고, 발랄한 스파이더 워킹 시전과 목이 360도로 회전하면서 입으로 시퍼런 토사물을 콸콸 쏟아내 줘야 제 맛인데... 이게 다 이영화 때문이겠다. 아무튼 명작중에 명작. 그래서 그런지 엑소시즘 영화란. 엑소시스트를 따라한 재미없는 영화. 엑소시스트를 따라하지 않은 재미없는 영화. 한마디로 수작을 만나기가 어려운 장르라고 하겠다. 그렇다! 이영화도 수작은 아니다. 하지만 이영화의 매력은 엑소시즘이라는 소재에 절치부심하지 않고, 헐리우드 .. 2021. 1. 7.
캠퍼스 레전드 (Urban Legend, 1998) 이 영화는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미치광이 연쇄살인마에게 차례차례 난도질당해 죽어나가는 틴에이저 슬래셔 무비입니다. 1996년 '스크림', 1997년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만은 확실히 못합니다만... 그러나 이영화는 나름 자신만의 개성을 위한 성의는 기울인 영화 입니다. 원제인 'urban legend'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슬래셔 영화의 틀에 도시괴담이라는 소재를 버무려 넣었습니다. 자동차 뒷자리에 몰래 숨어 있는 살인마. 이름을 세번 부르면 나타나는 거울 속의 '블러디 메리' 여자친구의 차에 남자친구의 목을 묶은 줄을 걸어놓기.. 등등.. 꾀나 많은 도시괴담들이 등장하는데요. 미국괴담이라 좀 아쉽기는 하지만.. 꼼꼼히 찾다보면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보는 듯한 재미.. 2021. 1. 7.
제인 도 (The Autopsy of Jane Doe, 2016) 이만하면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호러영화 중 군계일학이라 할만하다. 부검을 가업으로 하는 부자(父子)가 있습니다. 어느날 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을 자택지하에 있는 부검실에서 부검을하게 되죠. 부러진 팔목과 발목, 잘려나간 혀, 입속에서 나온 이상한 문양이 적힌 천조각.. 뭔가 불안한 기운이 시신에 가득합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부검을 강행하지요. 그리고 피부가죽을 벗기는 그 순간. 관객들이 예상하는 일들이 시작됩니다. 저예산 영화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이건 아니건 간에 고만고만하게 노잼인 호러영화 중 단연 엄지 척! 할 만 합니다. 정말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네요. 뭐랄까요? 차근차근 잘 조여준다고나 할까요? 호러 팬들에게 추천합니다. * 제인 도(jane doe)는 '여성 신.. 2021. 1. 7.
호러버스에 탑승하라. (Bloodride, 2020) 넷플릭스에는 노르웨이산 "환상특급"이 있다. 70~80년대생이라면 환상특급과 어메이징 스토리를 기억하시겠죠. 환상특급(The twillight zone)은 2019년에, 어메이징 스토리(Amazing story)는 2020년에 새시리즈가 나왔죠. 이런 호러, 미스터리 앤솔로지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올드팬 분들에게 적당한 시리즈가 하나 넷플릭스에 올라왔습니다. 굳이 올드팬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이유는 비교적 최근작인 '블랙 미러'와 비교해봣을 때, 정신병자가 격는 환각이나, 고대 바이킹의 유물같은 다분히 오리지널 환상특급에 나왔을 법한 전통적인(?)소재들 때문이라고나 할까요? 런닝타임 30분에 6부작으로 비교적 부담없는 길이도 좋네요. 또 뜬금없이 노르웨이에서 만들어졌다는 점도 이채롭고요. 무엇보다 가벼운 정.. 2021. 1. 7.
높은 풀 속에서(In the Tall Grass, 2019) 높은 풀 속에서(In the Tall Grass, 2019) *빈센조 나탈리 감독이 만든 '풀'버전 '큐브' *패소공포증이 있다면 몰입에 도움됨 *스티븐킹과 아들 조힐이 공동 작업한 소설이 원작: 별거 없을 것 같은 상황인데 나름의 네러티브가 꼬물꼬물 전개됨 *발단, 전개 몰입감 좋음. 절정, 결말 호불호 있음(개인적으로는 익숙한 패턴이었으나, 함께 본 분은 뜬금없다는 평가를..) 1.심플하고 명확한 설정 제목과 썸네일에서 기대하는 그 느낌 고데로 패소공포증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제목데로 키보다 높은 풀에 사방을 둘러쌓이게 됩니다. 답답한 공간을 싫어하는 저로서는 영화가 주고자하는 느낌이 막 와 닿습니다 2.누가 거부할 수 있을까?: 몰입도 높은 전반부 이야기의 시작은 우연히 주차한 곳 근처의 풀 속.. 2021. 1. 5.
샤이닝 (The Shining, 1980) Imdb 평점 8.4 스티븐 킹 원작, 스탠리 큐브릭 감독, 잭 니콜슨 주연. 이 영화는 이런 저런 매체들에서 선정한 최고의 아메리칸 무비라던가.. 최고의 호러영화를 뽑을 때 지난 40년간 차트에 빠지지 않고 항상 등장하는 영화 입니다. 매우 매우 매우 유명한 영화라는 말이죠. 영화를 아주 좋아하거나, 평소 술마시면서 영화수다를 떠는 친구들이 있으신 분들에게 이영화를 추천합니다. 평론가들이나 영화학도, 매체들이 더 좋아하는 영화들은 원래 떠들꺼리가 많은 법입니다. 스티븐 킹 원작의 영화들, 원작소설 속의 '샤이닝'이라는 세계관, 큐브릭과 스티븐킹의 불화설, 쌍둥이 소녀의 정체, 스테디 캠 이야기, 점프 컷, 대칭 샷.. 등등등.. 조금만 품을 팔면 '샤이닝'은 꽤나 수다거리가 많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2021. 1. 5.
힐 하우스의 유령(The Haunting of Hill House, 2018, 10부작) 만약 컨저링을 기대한다면 안보는게 좋습니다. 무섭지도 않으며, 길고 지루할 뿐만아니라, 메시지는 고루합니다. 감독은 하우스 호러라는 틀 안에서 가족간의 갈등과 트라우마, 그리고 화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주 세련되고 촘촘한 드라마를 통해서 말이죠. 그리고 끝에가서는 "가족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며 사랑이 모든것을 해쳐나갈 해법이다." 뭐 이런 메시지를 꽤나 노골적으로 말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귀신들린 집'은 그냥 들러리 같은 느낌이네요. 결국 길고 긴 드라마와 서사에 공포는 그냥 좀 외면당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imdb 평점은 8.7입니다. 수작이죠. 왜 그럴까요? 이유는 알만합니다. 모든면이 준수합니다. 연출, 연기, 촬영, 음악, 미술.. (마이클 플래너건 .. 2021.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