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품점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세라는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고 외롭게 살아가는 여인입니다.
비슷한 꿈을 계속 꾸던 그녀는 급기야.. 꿈속에서 본 남자를 현실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과 꼭닮은 할머니의 사진을 보면서 할머니는 외계인에게 생체실험을 당했고 자신은 할머니의 복제인간이라는 의심에 이르게 됩니다.
영화는 이 모든 것이 과연 세라의 망상일까? 아니면 정말 외계인의 생체실험 때문일까? 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만..
정작 제가 이영화를 보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음악입니다.
음악이 마치 1980년대 한국 에로영화를 보는 듯합니다.
어두운 방안, 불그레 죽죽한 조명아래서 남,녀 주인공이 거사를 앞두고 흐느적 거릴 때 흐르던 신디사이저 소리인지 고주파음인지 모를 느슨하고.. 이명증을 앓을 때 격는 귀울림 같은 소리들.. 아니 어떻게 마이아미 출신의 미국인 감독이 이런 느낌을????
영화의 허접함에 한번 기가막히고.
음악이 소환한 추억에 또 한번 기가막힌 영화입니다.
80년대 한국 애로영화에 대한 기억이 아주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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