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와 아담 니모이 부자는 스타트렉 50주년(1955~2016) 기념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합니다.
그러나 2015년 '레너드 니모이'가 사망하고 말죠.
그 뒤 그의 아들 아담 니모이가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2016년 완성해서 개봉한 영화가 바로 이 타큐멘터리 입니다.
당연히 영화는 스타 트렉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스팍을 연기한 레너드 니모이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트레키(Treckkie)도 아닌 저는 이 다큐를 왜? 봤을까요?
뭐 그냥 봤습니다.
보고 나니 할말이 생긴 것 뿐입니다.
소위 그냥 보고, 즐기고, 열광하는데 관대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성향의 사람들에게 장르 문학이나 장르 영화는 딱 좋은 먹잇감이죠.
이런 사람들은 '13일의 금요일'을 보고 열심히 정치, 사회적 컨텍스트를 떠들어 대도 욕을 안먹습니다.
그냥.. '웃긴 놈', '희안한 놈' 소리를 들으면 그뿐인거죠.
반대로 상좀 받고 평론가들이 닳도록 빨아주는 영화를 가지고 그렇게 떠들어 대면, '진지빤다'는 둥 혹은 '잘난척하는 놈'이라는 낙인이 날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하위 장르를 즐기는 사람들은 압니다.
이게 얼마나 빨면 빨수록 달달한지를.. 말입니다.
1966년 처음 방영된 이 사이언스 픽션 프렌차이즈는 이미 거대한 매니아층과 문화현상을 만들어냈습니다.
사이먼 페그와 짐 파슨스(빅뱅이론의 쉘든)의 인터뷰 그리고 트레키들의 첫번째 컨벤션 장면을 보고 있노라니 묘한 감동과 부러움, 그리고 서글픔이 밀려드네요.
성인한테 내맘대로 포르노도 못보게해.. 등급외 상영관도 없어.. 맘편하게 리얼돌을 살수가 있길하나? 채널이 200개 가까운 IP TV에서는 '나는 자연인이다'와 '무한도전'만 무한 반복 틀어대는 이따위.. 이따위..
어린이날 만화책 쌓아놓고 불싸지르고 구호외치는 아줌마들이 9시뉴스에 나오던 시절이 지난간건 분명합니다만.
뭐가 좀 틀려지긴 했나 싶습니다. 뭘 할 수가 없어!
**
영화도 물론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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