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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크릿세탁소 & 블랙머니

by 루안RUEANN 2021. 1. 2.

시크릿세탁소 & 블랙머니

시크릿 세탁소(The Laundromat, 2019)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 메릴 스트립, 게리 올드만, 안토니오 반데라스 & 샤론스톤

1. 시놉시스
앨런(메릴스트립)은 유람선 사고로 남편을 잃게됩니다.
선박회사는 당연히 보험을 들어두었지만, 그 보험은 사기에 가까운…
납득할 수 없는 앨런은 직접 보험사를 파헤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결국 돈세탁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 적어두니 뭔가 극적이고 드라마틱 할 것 같지만..
딱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이크 버느타인의 ‘시크리트월드: 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가 원작이라고 합니다
작가가 퓰리처 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2016년에 이슈가 된 ‘파나마 페이퍼스’사건이 모티브라고합니다.

2. 다큐인듯 다큐같은 다큐아닌...
전반적인 톤은 차분하고 풍자적입니다.
영화의 시점은 두 가지로 분리됩니다.
하나의 시점은 앨런의 경험을 따라가고..
또 하나의 시점은 위의 그 보험사의 공동대표인
게리올드만과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나레이션을 통해 그들의 입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라마틱한 이야기의 전개 같은 것은 없습니다.
표현방식도 블랙코미디류의 풍자인데 저는 그 다지 웃기지 않습니다
다큐라고 생각하고 보시는게 더 좋을 듯합니다.

3. 관전포인트
연출이 극적이지 않더라도 실화를 모티브로 하다보니,
설정 그 자체는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다큐가 그렇듯이요.. 이게 제가 꼽은 첫번째 관전포인트

두번째는 유명배우들의 대거 출현과 연기력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주연 3인방의 연기가 볼만합니다.
메릴스트립의 생활연기와 게리올드만과 안토니오반데라스의 연극적인 과장된 연기가 묘하게 조화롭….(저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위의 3인방외에도 까메오 급으로 출현하는 샤론스톤 등등 익숙한 배우들이 반갑습니다.
여튼 각자의 연기력은 나무랄 데가 없어보입니다.

세번째는…이야기가 심심하다고는 했지만 나름 재미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자 다른 이야기 같지만.. 어느지점에서 이야기가 모이게되고 ..하나의 꼭지로 풀리게 됩니다.
이런 구성이다 보니 뭔가 마지막에 아~~~하면서 정리가 되는 느낌이랄까요..

4. 예고편..
예고편을 잘 만들었습니다.
원작이나 영화의 톤을 몰랐던 저로서는 범죄조직과 돈세탁을 다룬 뭔가 드라마틱하고, 어수룩하게 보이는 메릴스트립은 외모와는 달리 뭔가 범죄조직의 실세같은 이야기를 상상했었습니다.

아닙니다. 거듭말씀드리지만 그냥 다큐 같은 영화라고 보심됩니다.

5. PS.블랙머니
이즘에서 비슷하게 금융사건을 모티브로 했지만
전혀 다른 결을 가진 영화가 생각이 납니다.

론스타 사건을 모티브로한 블랙머니 입니다

블랙머니 (BLACK MONEY, 2019)
감독: 정지영
출연: 조진웅, 이하늬

이 영화가 결이 다르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시크릿세탁소가 전반적으로 담당한 톤이라면
블랙머니는 드라마틱한 요소에 많이 신경쓴 느낌입니다.

성추행 누명을 벗으려는 양민석 검사(조진웅)가 사건을 파다보니, 거대 금융사건의 음모와 연결이 되어있다더라…
뭐 이런 이야기입니다.

조진웅은 시종일관 개그를 치면서 좌충우돌 합니다.
그래서인지 무겁고 복잡한 이야기지만 접근성 좋습니다.
그외에도 극적인 재미를 더하기 위해 MSG가 다소(많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재미있고 편하게 의미있는 영화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아니지만 업데이트는 되어있으니
두편을 다 보시면 각각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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