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앵커맨 2"(Anchorman 2 : The Legend Continues)

by 그늘속멍멍이 2021. 1. 5.

레슬리 닐슨 영감님 이후로 뭔가 '실소 유발형' 코미디가 보고 싶을 때면 이 형님 영화가 딱인데요.
오늘의 추천영화는 바로 윌 페럴(John Willian Ferrell)형님 주연의 '앵커맨 2'입니다.
2004년 공개된 전작은 아쉽게도 넷플릭스에 없고, 어쩐 일인지 속편만 있네요.

이런류의 영화는 스토리가 선택에 있어서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죠.
보는 내내 밀려드는 부끄러움과 황망함을 견뎌낼만한 내성 혹은 관대함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특히 윌 페럴이 연기하는 맥락없는 캐릭터에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사가 좀 없다 싶으면 항상 뜬금없는 역정을 내거나, 기계처럼 자기 이야기만 하는데요. (현실에도 이런 인간들 은근히 많죠.) 이 묘한 호흡에 한번 맛들리면 이 형님 영화.. 볼만합니다. 

윌 페럴은 레전드는 아니지만, 캐릭터 코미디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고히 구축한 역량있는 배우라는건 틀림없습니다. 그러니 기왕이면 한두편 보고 실망하거나 취향 탓하지 마시고 아래 작품들을 죄다 골라 보시길 추천합니다.
원래 이런류가 반복적으로 많이 볼 수록 기쁨이 배가되는 법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보면 좋은 윌 페럴 영화들
앵커맨, 홈즈&왓슨, 캠페인, 엘프, 스탭 브라더스, 겟 하드

*원래 캐스팅도 화려?하구요.(폴 러드, 스티브 카렐, 제임스 마스던.. 등등)
어머어마한 카메오들이 나오는데요. 모두 찾아보는 재미도 은근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