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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브로드처치"(Broadchurch, 2013, 2015, 2017)_시즌3은 넷플릭스에 없음

by 그늘속멍멍이 2020. 12. 31.

데이비드 텐넌트(알렉 하디 역), 올리비아 콜먼(엘리 밀러 역) 주연의 영국드라마. 
추리 수사물.

경치 끝내주고 범죄 따윈 없을 것 같은 시골 마을에 소년의 시체가 한구 발견됩니다.

좌천? 되어 오게 된 하디 경위는 스트레스와 강박에 시달리는 
전형적인 사교성 제로의 외골수 경찰 캐릭터 되겠습니다. 
몸에 병까지 있는 걸로 나오구요.

조용한 마을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밀러 경사는 전형적인 내지인이자 
평범한 이웃 캐릭터 되겠습니다. 
그러면서 은근.. 수사 감각이 있는 분으로 나옵니다.

이 두사람이 소년의 살해범을 잡는 이야기가 시즌 1.
소년 살해범의 재판 + 하디 경위의 이전 사건 해결 이야기가 시즌 2.

추천 포인트는 세가지로 압축되겠습니다. (시즌 1)

매회 의심스러운 자들이 계속 등장합니다. 대충 감이 잡히면서도.. 
의심이 의심을 낳고 낳고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되는 재미가 있네요.

소년의 죽음과 수사 과정을 통해 평화롭던 작은 마을의 커뮤니티가 
어두운 민낯을 드래내고 무너진다. <- 뭐 이런 큰 테마가 한 축 더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매우 완성도 높고 밀도있게 잘 만들어져 있구요.

위 두가지의 큰 구성에서 두명의 캐릭터가 좋은 드라마를 전개해 줍니다. 
전형적인 외지인과 내지인의 시각이 충돌하고, 밀러경사로 투영되는 
가족, 이웃, 지역정서, 아내, 엄마, 직장여성 등등등의 여러 스펙트럼이 
하디 경위와 충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사람은 끊임없이 서로 관계의 폭을 좁히고 이해하며.. 
공조하게 되구요.
이전개가 한마디로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 줍니다.

(아시겠지만 이게 다 스토리나 연기 수준이 어느정도 되어야 가능하다는 것...)

추천드립니다.
재미 있으시면 시즌 2도 보세요.

 

시즌3는 언제 올라올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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