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넷플릭스 추천애니 2탄.
재미있게 볼사람들은 이미 재미있게 본 작품.
그러나 어디가서 재미있다고 소개하기에는 좀 난감하고 난잡합니다.
범죄소굴이 따로 없는 파라다이스 시티의 막장 경찰들의 이야기 입니다.
그럴싸한 스토리보다는 캐릭터 소동극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네요.
성인 애니 답게 성희롱, 인종차별, 마약, 매춘, 폭력 장면이 난무하고, 어린이, 노인, 뚱보, 동물 가리지 않고 무차별 갈아넣은 애니입니다.
미국 경찰물의 전형적인 인물들을 어떻게 재미있게 변주해 넣었는지 보는 재미도 쏠쏠한데요.
대머리의 덩치큰 백인마초 경찰서장은 사고로 급소를 잃어서 남성호르몬 패치를 붙여야만 한다거나.
유일한 백인 여성경찰은 남성동료에게 밥먹듯이 성희롱 발언을 하고, 폭력을 남발합니다.
원래 한가닥 해야할 흑인 경찰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그냥 쫄보로 나오고요.
역시나 소심한 뚱보 백인 남성 경찰.
개로 묘사되는 마약과 섹스에 쩔어사는 경찰견.
치매로 의심되는 무용지물의 늙은 경찰.
파라다이스 시티의 시장이자 서장의 전부인이 전형적인 정치인 캐릭터로 나옵니다.
당연히 미국사회에 대한 풍자와 조소의 코드들이 들어 있는데, 나름 간결하고 하찮게 다루는 느낌 쿨하고 좋네요.
* 끝으로 더러운 장면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비추입니다.
* 반대는 강추고요. 매우 더티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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